상가의 층수는 임대료, 수요자 유입 등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것이다. 서울시 내 상가의 경우 1층이 다른 층에 비해 압도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2019년 1분기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상업용 부동산의 1㎡당 평균 임대료는 2만315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장 임대료가 높은 층수는 1층(3만9900원)이었고 △2층(2만4300원) △11층 이상(2만4000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임대료가 가장 낮은 층은 지하 1층 1만4000원이었으며 △4층(2만500원) △5층(2만600원) 순이다.
건물의 각 층에 따른 수익성 또는 쾌적성 등의 차이를 수치화한 층별 효용비율(1층 제외)은 2층이 60.9%로 가장 높았고 △11층 이상(60.2%) △6~10층(52.9%)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지하 1층(35.19%)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수요자와 가장 쉽게 상가에 접근할 수 있는 1층이 인기와 임대료가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임대료와 매출을 따져 봤을 때 1층 상가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이 아닐 수 있다”면서 “지역요인, 입지조건 등 건물의 용도 등에 따라 층별 효용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건물의 층마다 입점 가능한 점포의 유형도 달라 효용 격차는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