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보충식품과 영양교육을 제공한 결과, 지원대상의 빈혈과 성장부진 비율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영양플러스사업’ 2018년 성과를 발표했다. 영양플러스사업은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저소득층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보충식품과 영양교육,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정부는 전국 252개 보건소에서 총 8만 2045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상자별 지원대상은 영아 3만712명(37.4%), 유아 2만4393명(29.7%), 임신부 8169명(10.0%), 출산·수유부 1만8771명(22.9%) 등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영양평가를 실시한 결과,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와 출산·수유부의 빈혈 비율은 사업 참여 전 50.1%에서 참여 후 26.0%로 24.1%포인트(P) 하락했다. 영유아의 저체중·저신장 등 성장부진도 참여 전 49.5%에서 참여 후 21.5%로 28.0%P 줄었다.
전체 지원대상에서 필수영양소의 권장량 대비 실제 섭취정도인 영양소 적정섭취 정도(MAR, 1점 만점)는 사업 참여 전 0.73점에서 참여 후 0.83점으로 개선됐다. 영양지식(10점 만점)은 7.87점에서 8.32점으로, 올바른 식생활 실천태도 점수(10점 만점)도 8.29점에서 8.63점으로 상승했다. 전반적인 사업 만족도(100점 만점)에 92.45점으로 최근 7년간 꾸준히 상승세다.
복지부는 영양플러스사업 대상을 과체중·비만인 영유아·임산부까지 확대하기 위해 올해 과체중·비만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 3개를 개발하고 2020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영양위험요인이 있는 임신부와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양관리를 해주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앞으로 더욱 효율화·고도화시키고 대상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