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골든슬럼버' 포스터)
'골든슬럼버'는 화려한 액션과 톱스타 속에 망작이 됐다. 왜일까.
25일 '골든슬럼버'가 채널CGV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러나 볼만한 영화는 못 된다는 것이 '골든슬럼버'를 일찌감치 접했던, 혹은 원작과 한국영화를 모두 본 이들의 총평이다.
'골든슬럼버'는 강동원이 직접 영화화를 제안한 작품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각색 과정에서 원작 '골든슬럼버'가 담고 있는 소시민의 억울함, 그를 믿어주는 주변인들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골든슬럼버'는 국가 수장 살해 뒷배경에 주목하지 않은 원작의 '믿음'이 아닌 음모론으로 몰고 간다. '골든슬럼버'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각색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건 한국적 정서를 어떻게 잘 전달할까 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객이 느낀 실상은 달랐다. 액션신은 화려했지만 관객들은 스릴러로 몰고 갔음에도 스릴이 없었고 조악한 퍼즐 맞추기로 원작의 아성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골든슬럼버'는 '인랑'으로 처참한 성적을 받아든 강동원에 또한번 씁쓸한 고배를 안긴 작품이라 강동원 필모그래피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