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퇴' 김용범 "32년간 공직생활...가정으로 돌아갈 것"

입력 2019-05-23 17:46 수정 2019-05-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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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연합뉴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연합뉴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면서 "가정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23일 차관급 인사가 발표된 후 김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 기자실에서 금융위 출입기자들을 만나 소회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32년간 공직에 있었으니 가정으로 돌아갈 시간이 됐다"면서 "그 외에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의 '출마설'을 의식한 듯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도 "가정으로 돌아간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6시에 떠나면 메일링 리스트에서 빠질거고 스크랩도 안볼 거다. 주위에 소홀했던 것을 되돌아보고 추스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데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안도감도 있고 불안감도 있다"면서 "앞으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보고 겪고 해야하니 새로운 학생이 된 기분"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017년 7월 임명돼 2년 가까이 금융위 부위원장을 맡아왔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후배 관료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평가한다.

그는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며 금융안정의 선결과제인 가계부채 증가세에 제동을 걸었다. 2017년 가계부채 규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 폭은 4년 만에 100조 원 아래로 낮아졌다. 금융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산업을 위한 환경도 조성했다.

이날 청와대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며 김 부위원장의 후임으로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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