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상은 면역관문억제제 및 표적항암제 등 1차 항암 치료를 받았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머크의 키트루다와 온코섹의 인터루킨-12 신약후보물질 타보(TAVO™)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이다.
온코섹이 발표한 KEYNOTE-890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12주 투여를 받은 10명의 환자 중 2명의 부분반응(PR)과 4명의 안정병변(SD)이 나타났다. 특히 부분관해가 발생한 환자 한 명은 66%의 종양축소가 발생했으며 안정병변이 발생한 환자 3명은 20% 이상의 종양축소가 나타났다. 향후 임상이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반응 개선이 예상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HER2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방암이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10~2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항암제에 일부 반응하더라도 재발이 많고 암의 진행이 빠른 암으로 무진행 생존 기간(PFS)은 평균 6개월 미만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중음성유방암 시증은 2016년 약 5조 4000억원 규모이며, 매년 11.8% 성장해 2023년 11조8000억원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교수 알레인 알가지 박사(Dr. Alain Algazi)는 “이번 초기 임상 데이터는 치료가 어렵고 치료제가 부족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타보가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임상 완료까지 긍정적인 임상데이터를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며 신속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