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코이카(KOICA),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발원지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몽골 미세먼지 발원지를 관리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몽골 불간 아이막(道) 바양노르솜(郡)에 방풍림 및 유실수로 구성된 ‘KB 국민의 맑은 하늘 숲’을 조성했다. 몽골은 영토의 78%가 사막화 지역이다. 여기서 발생한 모래폭풍이 중국 공업지대의 오염물질을 싣고 한반도로 들어와 최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인 미세먼지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올해는 국내에도 맑은 하늘 숲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3월 강원 양구군 2사단 노도 과학화 전투 훈련장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에코트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에코트리 캠페인은 민(기업)·관(환경부)·군(육군)이 함께 육군 사격장 및 훈련장의 녹색화를 위해 나무를 심는 행사다. ‘군부대 나무심기’는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군부대 훈련장 주변의 소음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서 군부대와 지역주민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도 한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활동에 KB국민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