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환자 많아져… 대표적인 어깨 질환과 그 증상은?

입력 2019-05-21 17:08 수정 2019-05-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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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임경섭 동탄 삼성본병원 관절센터 병원장(정형외과)
▲사진설명=임경섭 동탄 삼성본병원 관절센터 병원장(정형외과)

최근 나이•성별을 불문하고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깨 관절은 다른 관절보다 사용 빈도가 높고,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이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이 있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모두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을 동반하고,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십견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발병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동결견’이라고도 부르며 정식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 관절에는 주머니 모양으로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있는데, 퇴행성 변화로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탄력이 떨어진 관절낭이 어깨 관절에 유착되면 통증과 함께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을 주게 된다.

또한,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4개의 힘줄을 회전근개라고 부르는데, 노화로 인해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끊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부른다. 오십견과 마찬가지로 팔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주지만, 오십견과 달리 타인의 도움을 받으면 팔을 들어올릴 수는 있다. 초기엔 통증이 매우 심했다가 서서히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 자연치유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한번 끊어진 회전근개 힘줄은 자연적으로 붙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이다.

한편,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회전근개 내 혈류 공급의 감소를 원인으로 발생하는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 안에 석회가 과다하게 침착되어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다가 점점 팔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며, 극심한 통증은 보통 3~4일에서 최대 1~2주간 지속되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통증이 사라진다.

임경섭 동탄 삼성본병원 관절센터 병원장은 “비슷한 증상이라고 해도 오십견과 석회성건염은 약물이나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파열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다며,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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