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동맹 한시적 동맹 아냐…위대한 동맹 끝까지 함께 가자”

입력 2019-05-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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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軍 주요 지휘부와 靑서 오찬…“한미 긴밀한 공조 북 미사일 발사 대응 빛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인 동맹이 아니라,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며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해 끝까지 함께 가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한국군과 주한미군 사령관을 비롯해 한미 주요 군 지휘부만을 청와대에 초청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 배경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양군 지휘부의 진용이 새롭게 짜여진 계기에 우리 한미 동맹과 또 강한 안보를 위해서 헌신하시는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 사령관이 작년 11월 부임하신 이래 한미 동맹은 더욱 굳건해졌고, 또 연합 방위 태세가 더욱 철통같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부친이 미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하셨고, 또 삼 형제가 모두 장성 출신인 군인 명문 가족 출신이라고 들었다”며 “미 육군에서는 최고의 장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부친께서는 한국전쟁 때 한국에서 복무까지 하신,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그런 분”이라며 “그런 분이 한미 동맹의 한 축을 맡아주고 계신 것은 우리에겐 아주 큰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며 “GP의 시범 철수, DMZ에서의 유해 공동발굴, JSA의 비무장화 같은 남북군사합의를 이행하면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그런 조치를 계속해서 취해갈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남북관계의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 간의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국과 북한간의 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은 긴밀한 공조와 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이 새롭게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감사 인사했다. 문 대통령의 단도 미사일 발언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단도 미사일’ 발언은 (문 대통령에게) 확인해 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씀하신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에 대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대한민국 정부와 또 우리 대통령님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에 한국군의 역사적 수준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 한미동맹의 전반적인 능력이 강화되어 나가고 있다”며 “우리는 이렇게 준비태세를 갖춰나감으로써 잠재적인 우리의 위기와 여러 위협에 대처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께서 또 우리의 연합 연습 및 훈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피력해 주셨기에 우리는 적절한 수준의 대비태세, 관련 태세를 유지해 나가면서 신뢰도 높은 억제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또 외교적인 영역에서 외교관들께서 성과 있는 업무수행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노력함으로써 여러 기회를 포착해 가는 가운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미 양자 간 동맹의 차원에서의 해결책들을 찾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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