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자력청 “저농축 우라늄 생산속도 4배로 높였다”

입력 2019-05-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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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맨 오른쪽) 전 이란 대통령이 2008년 4월 나탄즈의 핵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맨 오른쪽) 전 이란 대통령이 2008년 4월 나탄즈의 핵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원자력청이 저농축 우라늄의 생산속도를 4배로 높였다.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의무이행 중단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데 따른 조치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원자력청은 이날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승인에 따라 이란 중부 나탄즈의 시설에서 저농축(3.67% 이하) 우라늄의 생산을 4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은 결국 핵합의에 따른 우라늄 보유 제한량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원자력청 대변인은 “이란 핵 보유량이 곧 300kg에 이를 것이며 수 주 안에 300kg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핵합의에 따라 이란에 허용된 우라늄 보유량은 300kg이다. 농축도 상한선은 3.67%로, 무기 생산을 위해 필요한 90%에 한참 못 미친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란은 나탄즈의 시설을 최대 가동하면 저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즉시 세 배로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원심분리기를 포함한 다른 장비의 연한을 고려하면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는 데 기술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이란 계획대로 된다면 제한량까지 우라늄 보유를 늘리는 데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무기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까지는 약 1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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