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는 21일 신테카바이오와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리드는 인체 면역세포 중 혈액 내 풍부하게 존재하는 B세포 및 단구에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결합시킴으로써 강력한 항암면역작용을 유도하는 CeliVax 기술로 자궁경부암, 위암, 유방암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리드는 여기에 더해 완전 개인맞춤형 항암치료백신으로 환자 개인의 암세포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항원성이 매우 강한 신생항원(neoantigen)을 탑재한 BVAC-Neo를 개발 중이다.
신생항원은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항원 펩타이드로 주조직적합복합체(MHC) 단백질을 통해 항원제시세포의 표면에 제시돼 T 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정상세포에 발현하지 않는 암세포만 표적으로 해 안정성이 확보되고 개개인의 유전자 변이에 맞춰 제작돼 정밀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암환자 개인 특이적 신생항원 예측은 정밀한 유전체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항원제시에 중요한 MHC 단백질과 신생항원의 결합을 모델링해 예측 기술이 필수적이며, 그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및 AI 신약개발 기술의융합을 통해 높은 효율과 정확도로 신생항원 예측이 가능한 AI 툴, NEOscanTM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신테카바이오의 AI 기반 신생항원 예측 기술을 셀리드의 BVAC-Neo에 도입해 환자 개인의 암세포 변이 양상에 맞춘 완전 맞춤형 항암치료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맞춤형 암 백신은 MIT Technology Review에서 소개한 2019년 개발될 10가지 혁신기술에 포함된 바 있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여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신생항원 발굴 기술을 보유한 신테카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암의 완치에 도전하는 셀리드의 완전 개인 맞춤형 항암제 BVAC-Neo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양사 윈윈하는 상호협력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사장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세포치료제의 고가라는 장애물을 이번 협업을 통한 맞춤형 암 백신으로 충분히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