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간판게임 ‘리니지2’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엔씨소프트는 모스크바에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이노바시스템즈와 ‘리니지2’의 러시아 정식 서비스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러시아에서 리니지2는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 중 하나였지만,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사설서버를 통해 이용됐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합법적인 서비스 길이 열리면서 짝퉁게임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전망이다.
2005년 설립된 이노바시스템즈는 높은 수준의 로컬라이제이션과 안정적인 서비스 능력을 갖춘 러시아 최고의 게임 유통회사로, 이번 계약을 통해 올 해 가을부터 러시아 및 CIS(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독립국가연합) 지역에 리니지2를 서비스한다.
이노바시스템즈의 게보크 샤키스얀 대표는 “러시아의 다른 경쟁사를 제치고, 엔씨소프트의 파트너사로 선택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엔씨소프트와의 상호 파트너쉽을 통해 러시아 유저들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리니지2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은 “러시아에서도 리니지2를 합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러시아 진출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동유럽지역으로도 계속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