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 효과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개별 매출액 대비 3800%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도 개별 매출(약 11억 원) 대비 421억 원(3811%)가량 증가한 약 432억 원이다. 수치로만 보면 한국테크놀로지는 1년 만에 외형이 약 38배 커진 셈이다. 연결 매출총이익은 약 35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테크놀로지의 연결 매출이 급상승한 이유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대우조선해양건설 매출 일부가 연결재무제표로 잡혔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분 99.2%를 보유한 디에스씨밸류하이 1호 주식회사 인수에 완전히 성공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실제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를 통해 염가매수차익으로 약 89억7000만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내달 11일에 예정된 디에스씨밸류하이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지분이 확대되면 염가매수차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결매출이 전년 개별 매출 대비 38배 이상 수직상승해 고무적이다. 특히 반기 이후엔 건설 관련 신규수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주주들에게 괄목할 만한 흑자 지표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염가매수차액만 90억 원가량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앞으로도 건실한 경영을 통해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438억 원 규모의 필리핀 지하케이블 공사를 수주해 2분기 수주잔량이 사상최대인 8000억 원에 이르고 이르면 오는 3분기 수주잔고 1조 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우즈베키스탄 철도역사 건립을 위해 우즈벡 정부관계자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하반기 수주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