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분기 태광이 실적 이연으로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며 신규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광의 올해 1분기 매출액(368억 원)과 영업이익(0.2억 원)은 당사 추정치 439억 원과 19억 원을 대폭 하회한다”며 “매출액은 저조했다 작년 3분기 신규수주(417억 원)와 일부 물량의 매출인식 이연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4분기부터 수주가 회복되면서 올해 신규수주는 2110억 원을 예상한다”며 “수주와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눈높이보다 회복 속도가 더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주목할 것은 수주 증가 여부다. 15조 원 규모의 국내 화학플랜트 발주가 시작됐고, 2023년까지 약 3000억 원 물량의 피팅이 태광과 경쟁사에 뿌려질 전망이다.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 증가(2018년 62척)로 관련 발주 증가도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국내 화학플랜트는 카본에 비해 마진이 좋은 스테인레스와 알로이 비중이 높아 믹스개선에 유리하다”며 “국내 설치로 수출 운임에서도 자유롭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대규모 물량 발주로 제품 단가도 오를 것”이라며 “LNG선은 통상 척당 5억 원 내외의 피팅이 발주되며 마진이 좋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조선사 해양플랜트 수주가 진행되면 추가 성장 모멘텀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