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올해 말께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행한 투자자 노트에서 “오는 연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양측이 점진적으로 관세를 내리는 ‘후입선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된다면 미국 경제성장률의 0.4%를 끌어내리는 충격을 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무역 갈등 불확실성이) 주식 시장에서의 자금 탈출을 부추긴다면 성장률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지난 10일을 기해 중국에 취해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됐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부과한 관세는 예상했던 것보다 소비자 가격을 더 크게 밀어올리면서 미국 기업과 미국인들이 전적으로 부담을 지게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중국 수출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 가격을 다소 낮출 것이라고 기대했겠으나,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관세가 붙은 중국산 수입품의 가격 인하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중국 기업과 경쟁하는 미국 기업들이 무역 장벽에 힘입어 ‘기회주의적으로’ 소비자 가격을 올렸다는 점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