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GM이 로즈타운 공장 매각 논의를 하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에 좋은 소식이 있다”며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가 그들의 아름다운 로즈타운 공장을 워크호스에 매각하려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워크호스는 그곳에서 전기 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GM은 오하이오에서 별도의 3개 지역에 약 7억 달러(약 8189억 원)를 투자해 4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나는 이 일을 끝내기 위해 GM과 잘 일해왔다. 메리 바라와 위대한 주지사, 롭 포츠먼 상원의원에게 감사한다.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복귀하면서 더 많은 것들로 인해 미국이 번영하고 있다”고 GM을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이어 GM은 이를 확인하는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 성명은 “아직 논의는 초기 단계이지만 이번 움직임은 현지에서 생산을 복귀시키고 전기차 조립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번스 워크호스 설립자는 “우리가 GM과의 거래를 마치는 대로 공장을 재정비해 신속히 생산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선 수백 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공장에서 기업 수요에 특화한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GM은 2018년 11월 오하이오 공장을 포함해 북미 공장 5곳에 대한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 당시 트럼프는 트위터에 “GM에 실망했다. 보조금을 중단해야 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로즈타운 공장은 지난 3월 문을 닫아 14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됐다. GM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에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하자 그동안 대안을 모색해왔다고 WSJ는 전했다.
번스 설립자는 “지난 1월 로즈타운 공장 인수에 대해 GM과 처음 논의를 시작했다. 당시 다른 입찰자도 있었다”며 “600만 평방피트(약 56만 ㎡) 규모의 공장에 매력을 느꼈다. 성장을 위해서는 신속하게 생산을 확장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 그곳은 스탬핑과 도장 시설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GM은 또 이날 폐쇄 예정인 캐나다 조립공장을 부품 생산공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크호스는 근로자가 약 100명이며 작년 100만 달러 매출을 올린 스타트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워크호스가 최대 63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우정국의 우편배달트럭 입찰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