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무색…나스닥, 중국 기업 IPO 행렬에 ‘북적’

입력 2019-05-08 15:01 수정 2019-05-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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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맥코이 나스닥 수석 부사장. 출처 CNBC방송 화면
▲밥 맥코이 나스닥 수석 부사장. 출처 CNBC방송 화면
미중 무역전쟁과는 별개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는 중국 하이테크 기업들의 상장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CNBC방송은 올해 40개가 넘는 중국 기업들이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밥 맥코이 나스닥 수석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가장 강력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두 개의 중국 기업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중국 최대 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윈지(云集)’와 성형외과 전문의와 유저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소영’이 그 주인공이다. 윈지와 소영은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각각 1억2100만 달러(약 1415억 원)와 1억7940만 달러(약 2097억 원)를 조달했다.

올해 나스닥에서 IPO를 계획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나스닥에 이름을 올린 기업과 비교하면 비교적 덜 유명하다. 다만 그 수가 올해는 더 많을 전망이다.

맥코이 부사장은 “지난해는 매우 자본 집약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올해는 그만큼 많은 돈이 모이진 않겠지만, 미국 증권시장을 찾는 중국 기업의 수는 최소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아이치이와 중국에서 세 번째로 회원수가 많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두오두오’, ‘중국판 테슬라’ NIO, 중국 1위 음악 스트리밍 업체 ‘텐센트’ 등이 나스닥에 상장했다.

중국의 유명한 하이테크 기업 중 아직 상장하지 않은 곳으로는 중국의 차랑공유업체인 디디추싱과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콘텐츠 스타트업 ‘바이트댄스’ 등이 있다.

나스닥은 현재 미국 증시가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나스닥에 상장하려는 중국 기업의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코이 부사장은 CNBC에 “전반적으로 시장은 굉장히 강하다”며 “최근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을 보면 펀더멘털이 튼튼해 투자자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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