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EU 집행위원장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입 안 한 것 후회한다...나의 실수”

입력 2019-05-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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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있다. / AP연합뉴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있다. / AP연합뉴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영국 국민들에게 EU 탈퇴 여부를 물은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EU가 개입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당시 회자되던 거짓말을 부숴버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었다”며 “그런 중요한 순간에 침묵을 지킨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캠페인 기간에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영국은 매주 3억5000만 파운드(약 5358억 원)의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주장이 틀렸다고 지적한 것이다.

융커 위원장은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영국 총리가 국민투표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그 요청을 받아들여 개입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 4월 브렉시트를 국민투표에 부친 캐머런 전 총리에 대해 “가장 강력한 현대의 파괴자들 중 한 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융커 위원장은 오는 10월 5년의 임기를 마치고 EU 수장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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