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장·산업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술개발을 위해 2035년까지 2조3000억 원을 투입한다.
양 부처는 미래 산업에 필요한 원천·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G-First(글로벌 초일류기술개발) 사업'을 공동 기획·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추격형(패스트 팔로어) 전략에서 벗어나 선도형(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됐다.
G-First의 G는 글로벌(Global), 퍼스트(First)는 퍼스트 무버로서 초일류 기술을 개발해 시장·산업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 지원 유형은 과학·산업계의 도전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초고난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알키미스트형'과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창출형', 연구기관의 연구역량 축적과 지속적 기술공급이 가능한 기술거점센터를 육성하는 '공급기지형'으로 나뉜다.
양 부처는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1년부터 2035년까지 총 2조3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양 부처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G-First 사업의 국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산학연 전문가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주요 내용에 대한 질의와 토론, 국가 R&D 방향성에 대한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정부 R&D 절반을 차지하는 양 부처가 부처 간 칸막이를 최소화하고, 공동으로 기술혁신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