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쌍용양회에 대해 “놓치지 말아야 할 매수 기회가 돌아오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영구성장률 하향을 반영해 기존 8000원에서 7600원으로 하향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가 주가에 하방 압력을 더할 수 있다”면서도 “우려가 커질수록 투자 매력은 높아져 선제적인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시멘트 판매가격 정상화 및 원가 절감 효과 본격화만으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과 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되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7%에 육박하는 배당수익률 (주당 400원 기준)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며 “기대보다 더디지만 5개 회사가 과점하고 있는 시멘트 업종 특성상 정부의 SOC 투자기조 변화의 수혜를 내년부터는 직접 누릴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전으로 인해 예정됐던 정기보수가 일부 선제적으로 시행된 만큼 2분기부터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1분기에 매출액 증가분 대비 영업이익이 저조했던 것은 격려금 약 70억 원 지급과 2월 동해공장 정전에 따른 복구 비용 20억 원 투입, 그리고 정전 및 복구에 따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