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내는 직장인...황금연휴 항공권 예약 전년比 183%↑

입력 2019-05-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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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 4월 30일~5월 6일 항공권·호텔 예약 분석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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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황금연휴가 찾아오면서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일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 날인 5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2일과 3일에 이틀 연차를 사용하면 길게는 6일의 연휴를 만들 수 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올해 황금연휴 기간(4월 30일~5월 6일)의 항공권·호텔 예약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항공권 예약은 183%, 호텔 예약은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은 "해마다 5월은 해외여행 수요가 늘지만, 올해는 상반기 마지막 연휴이자 지난해보다 적은 연차로 길게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휴기간 동안 항공권은 평균 3명이 함께 출국하는 일정 예약이 가장 많았다. 이 역시 5월이 가정의 달인 것이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트립닷컴은 봤다. 출국일은 3일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1일, 4일, 2일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호텔 예약은 체크인-체크아웃 기준으로 4일~6일 일정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3일~6일, 1일~4일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3박 일정이 가장 많았다.

연휴기간 동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1위 타이베이로 조사됐다. 2위 상하이, 3위 홍콩, 4위 보라카이, 5위 칭다오 순이다.

타이베이는 화창하고 포근한 날씨, 2시간 30분의 짧은 비행거리,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는 음식, 일본 못지않은 온천과 이국적인 풍경 등을 지녀 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지다. 4위를 차지한 보라카이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환경 정화를 위해 임시 폐쇄 이후 재개장하면서 화이트비치 등 관광명소들이 더욱 깨끗하고 맑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를 해외여행으로 알차게 보내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짧은 일정으로 미식, 휴양,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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