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WMF가 한국에서 프리미엄 주방용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WMF는 30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주방용품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WMF는 독일 판매 1위 주방용품 브랜드로 1853년 설립됐다. 1868년 독일 베를린에 첫 번째 매장을 냈고, 150년의 유통 경험이 있다. 현재는 전 세계에 4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WMF는 2016년 프랑스 그룹세브에 인수됐다.
스테판 슈스터 WMF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온.오프라인 유통 모두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WMF는 백화점 46개 매장, 온라인 24개몰, 아울렛 23개 매장에 들어가 있다.
슈스터 부사장은 “브랜드 매장은 보고, 만지고, 경험할 수 있도록 최적화 돼 있다”며 “동시에 우리는 브랜드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고 SNS에도 강력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온라인과 온프라인이 목표하는 바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요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통일돼 있다”며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WMF는 신제품 ‘퓨전테크’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퓨전테크는 석영, 장석 등 30여 가지가 넘는 천영 미네랄과 특수 강철이 결합해 만들어진 소재의 주방용품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퓨전테크는 낮은 양수냄비 20cm, 높은 양수냄비 20cm, 낮은 양수냄비 24cm, 높은 양수냄비 24cm, 편수냄비 16cm 총 5종으로 구성된다. 이들 용품은 재료의 맛, 향, 영향을 오래도록 유지해주고, 천연 미네랄의 향균 효과로 해로운 균의 증식을 막는다. 열전도율이 높아 조리시간을 단축하고, 고른 열 분배로 음식을 골고루 조리할 수 있게 해준다.
최선영 그룹세브코리아 전무는 “‘천연소재에 혁신을 더하다’라는 모토를 갖고 있다”며 “퓨전테크는 스테인레스보다 단단하고, 변색이나 녹 발생이 거의 없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최 전무는 WMF가 한국에서 주방용품뿐 아니라 주방 가전에서도 프리미엄의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주방 가전 부분에서 아직 프리미엄 브랜드의 진출이 미약한데 WMF는 주방 가전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화 전략으로 한국인 식탁에 특화된 크로마간 수저, 한국인이 선호하는 밥맛에 최적화된 압력솥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는 “1857년 프랑스 가정용품 제조기업으로 시작한 그룹세브코리아는 1997년 한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돼 테팔을 중심으로 종합생활가전용품 부분에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WMF를 인수하며 국내에 더욱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고품격, 고품질의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의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