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ㆍ가전 업계 “1~2인 가구 잡아라”

입력 2019-03-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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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3-2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밥솥, 밀폐용기 업체 등 1~2인 가구 출시에 주력

▲쿠첸 소형밥솥 크리미(사진제공=쿠첸)
▲쿠첸 소형밥솥 크리미(사진제공=쿠첸)

▲글라스락 신제품 렌지쿡(사진제공=삼광글라스)
▲글라스락 신제품 렌지쿡(사진제공=삼광글라스)

주방용품, 주방가전 업체들이 1~2인 가구를 잡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미 출시된 1~2인 가구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신제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밥솥 시장에서 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는 쿠쿠전자 6인용 프리미엄 밥솥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쿠쿠전자에 따르면 3인용과 6인용의 소형 제품은 2016년 점유율이 45.9%였으나, 2017년에는 49.8%, 2018년에는 52.2%로 확대됐다. 2018년도 3인용, 6인용 밥솥의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1인 가구를 포함해 핵가족이 증가하는 최근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소형 프리미엄 밥솥을 선보인 결과, 쿠쿠전자의 3인용, 6인용 등 소형 제품들이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고, 눈에 띄는 호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소형 프리미엄 밥솥 중에서도 특히 ‘트윈프레셔’는 쿠쿠만의 압도적이고 탁월한 기술력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쿠첸은 이달 14일 2~3인 가구를 위한 소형밥솥 ‘크리미’를 출시했다. 쿠첸은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평균 가구원 수는 2.47명으로 소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달 IR미작 클린가드에 이어 크리미를 출시하게 됐다”며 “신혼부부와 20·30세대를 타깃으로 했다”고 밝혔다.

쿠첸 관계자는 “과거 밥솥은 10인용이 메인이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10인용 밥솥과 6인용 밥솥의 판매량은 50대 50으로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를 때 ‘6인용 밥솥이라고는 하지만, 2~3인 가구에서 하루 세끼 정도 먹을 양이 취사된다”고 덧붙였다.

밀폐용기 업체 삼광글라스도 이달 14일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가정간편식(HMR) 조리 용기 ‘글라스락 렌지쿡 볶음밥·덮밥용’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내열 강화 유리 용기에 전용 내열 강화 유리 뚜껑을 덮은 채로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 있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밀폐 용기 소용량 제품군은 매년 20~30%씩 판매량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 역시 1인용 한 끼 식사를 준비하기에 알맞은 제품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락앤락의 ‘핸디쿡 시리즈’는 14cm~16cm 사이즈로 배달 음식 등 남은 음식을 데워먹기에도 좋다. 락앤락에 따르면 올해 2월 핸디쿡 시리즈의 판매량은 작년 3개월과 비교해 약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은 전날 ‘싱글템(single+item)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4월 2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 락앤락은 서울 송파와 경기도 안산에 있는 매장 ‘플레이스엘엘’을 비롯해 전국 직영점과 ‘락앤락몰’ 등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주방용품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드롱기도 전날 1~2인용 테이블 그릴 ‘BG410를 출시했다. 드롱기 관계자는 “1~2인용을 타깃으로 한 테이블 그릴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소형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어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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