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어부지용(漁父之勇)/백지신탁

입력 2019-04-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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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루이제 린저 명언

“용기 있는 사람이란 양심이 명령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다.”

전후 독일의 가장 뛰어난 산문작가로 평가받는 그녀는 시몬느 드 보부아르와 현대 여성계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진다. 대표작은 ‘생의 한가운데’. 그녀의 작품세계는 여인의 사랑과 적극적인 사회참여 등을 기독교적 질서와 조화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이 그의 생일. 1911~2002.

☆ 고사성어 / 어부지용(漁父之勇)

어부가 물속에서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오랜 체험에서 얻은 용기를 비유하는 말. 출전은 장자(莊子). 공자(孔子)가 송(宋)나라에서 포위돼 위험에 처했을 때 한 말. “물속을 다니면서도 교룡이나 용을 피하지 않는 것은 어부의 용기이며[夫水行不避蛟龍者, 漁父之勇也] (중략) 자신이 곤궁해진 것이 운명임을 알고, 뜻이 통하려면 때를 잘 만나야 함을 알며, 큰 어려움에 직면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성인(聖人)의 용기이다. 나는 지금 운명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이다.”

☆ 시사상식 / 백지신탁

공직자가 직위를 이용해 자기가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의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거나 법을 집행하지 못하게 막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제도. 재산 공개 대상 공직자는 자신과 직계 존비속이 보유한 3000만 원 초과 주식을 임명일부터 한 달 내에 매각하거나 금융회사에 백지신탁해야 하고, 금융기관은 60일 이내에 받은 주식을 팔아야 하고 내용을 당사자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 속담 /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가루는 체에 칠수록 고와지지만 말은 이 입에서 저 입으로 옮길수록 거칠어지므로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

☆ 유머 / 똑똑한 환자

전신마취 준비 중에 환자가 지갑에서 돈을 세기 시작했다.

“수술비는 나중에 내도 돼요”라고 의사가 말하자 환자의 대답. “알아요. 마취당하기 전에 돈이 얼마인지 확인해 두려고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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