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서울관광재단이 한국 및 서울 관광과 관련된 검색어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 대상은 방한 상위 10개국(중국·일본·대만·미국·홍콩·태국·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러시아)이며, 조사는 검색엔진 바이두·구글·얀덱스를 통해 이뤄졌다.
국가별 방한 추이와 검색 트렌드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 결과, 2016년부터 지난 3년간 한국 및 서울 관광에 대한 검색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검색량이 증가하면 방한 관광객 수 또한 증가했다. 사드, 북핵 이슈 등 외부요인이 컸던 2017년에도 검색량이 증가했으나 전체 방한 관광객 수는 감소했다.
한국 및 서울 관광에 대한 검색량은 2016년 약 2500만건, 2017년 약 2800만건, 2018년 약 3300만건으로 연평균 약 15%씩 성장했다. 연도별 방한 관광객은 2016년 약 1400만명, 2017년 1000만명, 2018년 1200만명을 기록했다.
'검색 목적'에 대한 분석 결과로는 '여행정보(50.4%)'가 가장 높았다. '관광지(19.6%)', '항공(11.4%)'가 그 뒤를 이었다. '검색 목적'을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중국에선 '쇼핑장소(62.3%)', 러시아에선 '여행정보(75.5%)'에 대한 검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은 "국가별 여행패턴과 관심사의 차이가 검색 결과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검색 추이는 6개 카테고리(여행정보, 관광지, 쇼핑장소, 맛집, 숙박, 항공)기준 정보 검색결과를 토대로 분석했다.
'검색 시점'에 따른 관심사 차이도 나타났다. 날씨·항공권· 숙박 등 '여행정보'에 대한 검색은 주로 방한 전에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한 중에는 주로 경복궁, 인사동, 동대문, 명동 등 유명 '관광지'를 검색했다.
국가별 K-푸드 관심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필리핀은 '삼겹살', 베트남은 '비빔밥' 등 잘 알려진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대만 '쥐포', 홍콩 '치즈소시지', 태국 '소주' 등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었다.
또한, 한국 관련 관심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검색량을 보인 '인기 키워드'로는 방탄소년단, 김치, 태권도, '떠오르는 키워드'로는 서울 패션 사진 여행과 서울에서 아이와 할 만한 일이 상위를 차지했다.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 황미정 팀장은 "최근 개별여행객(FIT)이 증가하면서 검색엔진을 활용해 직접 관광정보를 수집하고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