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비재, 바이오, 2차 전지 등 신(新)수출성장 품목을 집중 육성해 수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유관부처와 지원기관과 함께 '수출통상대응반' 제2차 회의를 열고 신수출성장동력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품목은 소비재, 문화‧콘텐츠, 바이오‧헬스, 2차 전지, 농수산식품 등이다.
우선 정부는 한류마케팅,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전자상거래 수출 등을 활용해 소비재를 새로운 주력품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류와 신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 소비재 특성을 반영한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인증‧통관 등 비관세 장벽 해소,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등을 내용으로 하는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한다.
또 올해 1분기 12%의 증가율을 보인 2차 전지 수출 확대를 위해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연구개발(R&D)사업을 추진하고,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이 개선된 전고체전지, 리튬-공기(메탈)전지, 리튬-황전지 등 차세대 2차 전지 개발을 지원한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등 13개 거점공관을 통해 전략시장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이달 열리는 중국 CMEF(중국국제의료기기전)에서 현지 맞춤형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을 운영해 수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플랜트‧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1조5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연내 조속히 조성해 우리기업의 투자개발사업 금융조달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에 대해서는 해외진출 마케팅 자금, 현지화 제작비 및 현지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신한류보증제도'를 신설하고, 한류박람회과 연계해 관련 산업의 수출을 돕는다.
이 밖에도 농수산식품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전자상거래 수출 플랫폼인 무역협회 역직구몰(Kmall)에 우수기업 입점을 지원하고, 하반기 중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식품전(K-Food Fair)을 운영한다.
지난달 4일 발표된 '수출활력제고 대책' 후속조치도 제시됐다.
정부는 무역금융 2640억 원, 수출마케팅 343억 원, 플랜트·해외건설 수주 확대 250억 원 등 총 3233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무역금융 및 수출마케팅 분야 등에 대한 추가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신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1000억 원), 해외 수입자 특별보증(1000억 원),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3000억 원) 등 신규 무역금융지원 상품을 무역보험공사와 시중은행에서 이달 중 본격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