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1~3월)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중국 1분기 산생 호조의 배경으로 △건설투자 회복 △재고조정 마무리 △수출 증가세 확대를 꼽았다. 우선 지난해 부동산 착공면적 증가율이 17.2%로 2010년(4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년들어 건설기성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중국 건설기성 증가세는 지난해 3분기(전년동기대비 누계기준, 2.9%)를 저점으로 작년 4분기 3.6%, 올 1분기 5.6%를 기록 중이다. 금년 1분기중 특수목적 지방채 순발행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크게 확대(0조원→0.7조원)된 것도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추정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과잉생산으로 누적됐던 재고조정도 마무리 국면이다. 산업재고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2017년 10월 11.0%를 정점으로 올 2월 5.9%까지 둔화했다. 특히 화학제품(12.2%→6.0%)과 플라스틱제품(11.0%→2.1%), 비철금속제품(18.3%→0.8%)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월들어 수출도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섬유(2019년 1~2월 -8.1%→3월 36.4%)와 의류(-15.4%→20.5%), 기계 및 전자제품(-5.2%→10.6%)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산업생산은 인프라 등 건설 부문의 생산호조가 당분간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재판매가 다소 회복되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지난해 확대된 건축착공면적이 시차를 두고 건설기성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특수목적 지방채 발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4월 시행된 증치세(부가가치세·Value Added Tax) 인하 등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은 소비재판매와 생산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