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부터 중국 광저우 공장이 신규 가동되면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부문이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Hold(보유)에서 Buy(매수)로 높였다.
29일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신규공장의 가동으로 2020년 OLED TV 부문의 매출액이 5조7000억 원, 영업이익 33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 년에 처음 양산하기 시작한 OLED TV 사업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며 “LCD 산업 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과 공급 과잉 국면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는 곧 동사 주가의 밸류에이션 배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흑자전환될 것”이라며 “3월 하반부터 상승 반전한 LCD TV 패널 가격이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도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며 2분기에 P-OLED 사업 재편에 따른 대규모 비용 반영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OLED TV 패널은 전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만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며 “2020년부터 OLED TV 출하량 확대로 외형 성장이 재개되는데다가 재무 부담이 완화되고 있으며 중장기 성장 동력이 확보된 상황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배수의 상향 조정에 무리가 없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