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하면서도 그동안 쌓인 피로를 마음껏 풀 수 있는 특별한 곳은 어디일까. 요즘 호텔가에서는 아이와 함께 완벽한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는 캐릭터룸, 패키지 열풍이 불고 있다.
◇ '뛰뛰빵빵'…켄싱턴, 드림카를 침대 위로 =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드림 카 여행(Dream Car Travel)'을 콘셉트로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띠띠'와 제휴를 통해 '마이 카(My Car) 키즈 전용 객실'을 선보인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인 자동차를 주제로 한 '마이 카 키즈 전용 객실'에서는 꿈꾸던 자동차가 나만의 멋진 침대로 변신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자동차 침대에서 시동 켜고 끄기, 주행 소리, 경적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옵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D.I.Y 디저트 세트를 제공한다. 아이들이 직접 간식을 만들고 맛볼 수 있으며, 아쿠아 매직, 액자∙저금통∙에코백 만들기, 코튼볼 물고기 조명 만들기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의 키즈 케어 4종 서비스는 아이와 함께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가습기, 젖병 소독기, 잉글레시나 듀오시스템(또는 지피라이트), 뉴나 프론토웨건을 투숙 기간 동안 무료로 대여해 준다.
◇ 2층 침대에 마련된 어린이들의 비밀 놀이터…노보텔 =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키즈룸은 총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부모에게는 즐거운 휴식시간을,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꾸몄다. 객실 일부 공간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으로 마련됐다. 2층 침대를 활용해 1층은 어린이를 위한 비밀 놀이공간으로, 2층은 침실로 꾸미는 등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키캉스(키즈 바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누리는 호캉스라는 콘셉트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관계자는 "최근 노키즈존 등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즐기고 놀 공간이 부족하다"며 "아이들이 누리는 호캉스라는 콘셉트로 엄마와 아이가 모두 호텔 안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편백나무 향 느끼며 아이와 물놀이…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온돌방을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바꿨다. 객실 내 온돌방에는 유아용 인디언 텐트와 침구 세트, 장난감 박스, 가습기, 공기청정기가 준비됐다. 또한 대형 편백나무 욕조에서 은은한 편백나무 향을 느끼며 물놀이도 즐길 수 있으며, 젖병소독기도 선착순으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관계자는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아늑하고 독립된 공간을 마련했다"며 "미세 먼지가 많아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은 요즘 휴식이 필요한 가족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 우리 아이가 리틀 아티스트가 되는 시간…서울 웨스틴조선호텔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트 클래스가 포함된 패키지를 내놨다. 유명 프랑스 예술 교육 기관 '쥬트 아틀리에(Zut Atelier)'와 협업하는 리틀 아티스트 패키지는 나만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트 클래스가 포함돼 있다.
아트 클래스는 투숙 객실 타입에 따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그룹 클래스'와 아이 혼자 참여하는 '개인 클래스'로 나뉜다. 그룹 클래스에서 토마스 스콧의 'Dans Ma Maison' 동화책을 읽고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고, 하얀 도화지 위에 이미지로 그려 패브릭 아이템으로 만들어 낸다. 개인 클래스는 어린이 동화책 속 17명의 어린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생각하는 나' 라는 어린이를 그림으로 나타내 나만의 애착 인형으로 만든다. 특히 개인 클래스는 프랑스 예술 교육인 만큼 프랑스어로 수업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