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의 '맛', 올해는 여름에 즐기자

입력 2008-07-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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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확보, 변동성 약해...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년 -7.13%

소위 배당주펀드의 계절은 겨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는 예외로 해야 할 것 같다.

올해의 경우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확보해 주는 기업들을 편입한 배당주 펀드들의 매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7월 7일 기준 지난해 11월 고점대비 23.4%의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고배당정책 등 주주를 중시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지수인 KODI(한국배당주가지수; Korea Dividend Stock Price Index)의 하락률은 14.1%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코디(KODI)는 지난 5월 이후 코스피 대비 꾸준히 8~10%P의 초과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주식형펀드들의 1년 수익률 상위권을 살펴보면 배당주 펀드들이 몇몇 눈에 뜨인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7월 11일 기준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C1'의 1년 수익률은 -7.13%로 주식형 펀드 유형평균 -16.31% 대비 9%P 이상 초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1C4'(-9.90%),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10.23%) 역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우리투자증권 조한조 펀드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시기에는 배당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 펀드가 주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들어 배당주 펀드의 효용성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이 안정적이기도 하지만, 코스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2006년 8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해 배당수익률 획득의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과 같은 조정 장세에서 큰 변동성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도 배당주 펀드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같은 기간 수익률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를 살펴보면, '신영밸류고배당주식1 C4'는 2.07%로 유형평균 3.02%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임배당주식'과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 1' 등도 각각 2.11%와 2.39%로 낮은 표준편차를 보였다.

반면,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1_C' (3.25%)와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3.04%) 등은 평균대비 변동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같은 배당주 펀드라도 편차를 나타냈다.

또한 시장수익률에 대한 민감도를 나타내는 베타를 기준으로 살펴봐도,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C4' 0.67%,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 1' 0.76%로 유형 평균 1.07% 대비 낮았다.

조 펀드애널리스트는 "동일한 배당주 펀드라도 펀드의 실제 운용내역은 펀드마다 다르기 때문에 배당주 펀드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펀드 명칭뿐만 아니라 펀드의 위험지표도 살펴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주가상승기에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싶다면 위험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배당주 펀드 본래의 취지에 부합되는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위험지표가 낮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자산전략부장 역시 "배당주 펀드는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일반형 대비 상대적으로 위험조정수익률이 우수한 경우가 많아 향후 시장 대응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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