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온코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듀크 의과대학(Duk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과 유방암 치료제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 HER2(인간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 양성 유방암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온코섹의 인터루킨-12 신약후보물질 타보(TAVOPLUS)와 HER2 플라스미드 암 백신을 전기천공법으로 투여하는 병용임상이다.
이번 연구를 맡은 듀크대학교 메디컬 암센터의 허버트 킴 라이얼리 박사(Herbert Kim Lyerly, M.D)는 "온코섹의 과거 유방암 임상을 통해 말기 암 환자에서도 인터루킨-12의 국소 투여가 전신면역 반응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초기 단계 유방암 환자에게도 인터루킨-12는 1차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코섹은 이번 공동 연구를 위해 인터루킨-12 항암제 타보와 신규 전기 천공장치 아폴로(APOLLO)를 듀크 의과 대학에 공급할 계획이다. 듀크 의과대학은 TAVO와 HER2 타깃 플라스미드 암 백신을 병용 투여하는 전임상을 실행한다.
현재 온코섹은 면역관문억제제 및 표적항암제 등을 사용해 1차 항암 치료를 받았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와 타보의 병용투여 임상 2상인 KEYNOTE-890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듀크대학과의 공동연구로 온코섹 신약의 대상시장이 삼중음성유방암뿐만 아니라 HER2 유방암 환자까지 확대되는 것. 알파홀딩스 "삼중음성유방암 대비 시장규모가 큰 HER 2 유방암 치료제 개발을 시작하는 것은 온코섹 신약 플랫폼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