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핀테크 랩 8기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나은행은 지난해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1100억 원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50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키움뱅크 주주로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금융이 SK텔레콤과 함께 금융 플랫폼 '핀크'를 선보인 것에 대해 호평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과 통신이 결합한 첫 번째 사례이자, 주요 금융지주가 핀테크 기업에 직접 출자한 첫 모범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업 간 경계를 허물고, 국가 간 경계를 뛰어넘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핀테크 기업과 함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투자, 데이터 공유 등 산업 전반에 걸친 200여건의 낡은 걸림돌 규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