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맨시티 넘고 4강 진출…아약스와 결승 티켓 놓고 만난다!

입력 2019-04-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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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멀티골 활약을 펼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누르고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3-4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아약스(네덜란드)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이날 2골을 추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개인통산 12골을 기록해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11골)가 보유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또한 이날 시즌 20호 골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21골)도 1골 차로 다가섰다.

다만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3분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아약스와의 4강 1차전 경기에는 결장한다.

이날 경기는 전반 11분까지 양팀 통틀어 4골이 터질 정도로 치열한 난타전이 진행됐다.

전반 4분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이 케빈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시티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 7분 델리 알리의 패스가 맨시티 수비수의 발을 맞고 손흥민에게 흘렀고,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0분 또 다시 손흥민의 활약이 펼쳐졌다. 루카스 모우라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맨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맨시티는 전반 11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다시 동점골을 뽑아내며 2-2를 만들었고, 전반 21분 스털링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3-2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전에도 맨시티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4분 세르히오 아게로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패스를 이어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토트넘의 골문을 뚫었다.

이 때까지 1, 2차전 합계 스코어는 토트넘이 3-4로 맨시티에 뒤져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페르난도 요렌테의 몸에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요렌테의 손에 공이 스친 것으로 보였으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손에 맞지 않음을 확인했고 토트넘의 득점을 인정했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는 토트넘과 맨시티가 4-4로 비겼지만,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다시 토트넘이 4강에 진출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맨시티의 스털링이 다시 득점에 성공하는 듯 했다. 스털링의 슈팅이 토트넘의 골문을 뚫었지만 주심은 VAR을 선언했고, 스털링이 공을 받는 순간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양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결국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토트넘 선수들은 한 데 모여 환호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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