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은행권 칼 겨눈 금감원...수협은행, 올해 첫 경영평가 받는다

입력 2019-04-18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6년 신경분리 이후 첫 검사...자본적정·건전성 등 집중 점검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사진=수협은행 제공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사진=수협은행 제공
Sh수협은행이 2016년 신경분리 이후 첫 ‘경영실태평가’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특수은행권역에서 수협은행을 올해 첫 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8일 수협은행 정보기술(IT) 부문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에 착수했다. 다음달 본격적으로 자본적정성 등 전반적인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범한 지 2년이 흘러 첫 현장 검사를 나가게 됐다”며 “카멜(CAMEL-R) 항목에 기초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경영실태평가는 20여 명의 조사인력이 한 달 간 검사를 실시한다. 자본적정성(Capital), 자산건전성(Asset), 경영관리(Management), 수익성(Earning), 유동성(Liquidity) 리스크관리(Risk)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된 ‘카멜(CAMEL-R)’방식으로 진행된다.

수협은행은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가 사업구조개편으로 신용부분과 경제부분을 분리하면서 독립 법인으로 탄생했다. 신경분리 전에는 수협중앙회에 속해있어 농림축산식품부 관할 정기감사를 받았다. 당시 금감원은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부문만 점검했지만 이번 경영실태평가에서는 은행 경영 전반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금감원은 특히 수협은행이 신경분리 이후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배당 확대 의무와 함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수협은행의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신경분리 당시 수협은행에 BIS비율을 13%대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수협은행의 1분기 잠정 BIS 비율은 13.73%다. 지난해에 이어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위기상황에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를 위해선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부통제 등 경영관리 실태도 중점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11월 3조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대출모집법인 4곳에 계약 해지를 통보해 갑질 논란을 겪었다. 금감원도 최근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도 부당 대출금리 산정 오류가 적발돼 검사를 받았다.

수협은행은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첫 감독당국 검사를 받는 만큼 철저히 준비 중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성실히 검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64,000
    • +3.8%
    • 이더리움
    • 4,479,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611,500
    • +1.83%
    • 리플
    • 821
    • +1.36%
    • 솔라나
    • 303,500
    • +6.3%
    • 에이다
    • 831
    • +3.23%
    • 이오스
    • 785
    • +4.81%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5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700
    • -4.07%
    • 체인링크
    • 19,800
    • -1.69%
    • 샌드박스
    • 410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