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A군 폭로 이유 "'물귀신 작전' 아니다, 사과 원해"

입력 2019-04-17 11:47 수정 2019-04-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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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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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7)가 프로포폴 투약 당시 공범으로 연예인 A 군을 7년 만에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에이미는 2012년 4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에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아 2015년 12월 강제출국 조치당했다. 이후 미국에 머무르던 에이미는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이다.

에이미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16일) SNS에 글을 쓴 후, 많은 분들이 '왜 이제와서 폭로를 하느냐' '폭로를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라고 하시는데 저는 책을 출간하거나 방송 활동을 하지도 않으며 유튜브·아프리카 같은 활동도 안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과거에 제 잘못도 포함되어 있는데, 화제가 되고 관심을 받는다고해서 무언가 얻을것도 없는 사람"이라며 "우발적으로 폭로를 한것도 아니고 수년간 고민했다. 무엇보다 제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 영상을 사주했다는 사실이 수년간 너무 큰 상처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거나 증인은 차고도 넘치지지만, 그런것을 제시하지 않아도 A군 본인이 자신의 잘못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사실 7년전 저에게 '미안해'라고 한마디만 했어도 될 문제였지만, 지금이라도 정중하고 솔직하게 사과의 말을 꼭 해주길 바란다"라고 토로했다.

또 에이미는 "저만 처벌을 받은것이 억울해서 단순히 '물귀신 작전'을 쓰려고 이미 7년전에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면서도 "요즘 한국에 마약 관련 흉흉한 뉴스들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어, 저까지 이런 소식을 전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앞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프로포폴을 A군과 함께 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에 출연해 솔직한 성격과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로 '한국의 패리스힐튼'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어머니 송미령 씨는 밤비니교육센터 대표를 지냈고, 외삼촌은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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