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환자 역대 최고…방문 17.8%↑, 누적 200만명 돌파

입력 2019-04-1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지부 '2018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2017년 '사드 보복' 감소분 회복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건복지부가 17일 발표한 ‘2018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37만8967명으로 전년(32만1574명) 대비 17.8% 증가했다.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환자의 국내 방문은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반등하면서 2016년(36만4189명) 수준을 넘어섰다.

국적별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190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았다. 중국·미국·일본·러시아·몽골 순으로 방문 환자가 늘었으나,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국가는 4.8%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18.5% 급증한 11만8310명으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인 환자는 4만2563명으로 56.0%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환자도 한류 효과로 각각 6137명에서 8998명으로 46.6%, 2385명에서 3270명으로 37.1%(2385명→3270명) 증가했다.

진료과별로는 내과통합 진료가 약 9만 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했다. 이어 성형외과(14.4%), 피부과(13.7%), 검진센터(8.9%), 산부인과(5.3%) 순이었다. 전년보다 피부과(47.0%), 성형외과(37.1%), 산부인과(21.5%) 등에서 크게 늘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이 37.5%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25.0%), 상급종합병원(21.3%), 병원(10.2%)이 뒤를 이었다.

2009년 이후 외국인 환자 방문은 연평균 22.7%씩 증가하고 있다. 2015년 누적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초기 미국과 일본에 쏠렸던 외국인 환자의 국가도 다변화하는 추세다.

김혜선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기존 유치국가와 안정적 채널을 유지하면서, 신남방·신북방 국가에 대한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시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과 연계해 의료서비스·제약·의료기기 등 의료 해외진출 시장도 함께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4:5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714,000
    • +2.28%
    • 이더리움
    • 4,370,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0.58%
    • 리플
    • 806
    • -1.1%
    • 솔라나
    • 287,000
    • -0.69%
    • 에이다
    • 801
    • -0.5%
    • 이오스
    • 779
    • +5.99%
    • 트론
    • 230
    • +1.32%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900
    • +0.99%
    • 체인링크
    • 19,350
    • -3.54%
    • 샌드박스
    • 404
    • +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