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韓 투자 지속할 것"

입력 2019-04-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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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시장에서 투자와 경영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전날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비공개로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르노삼성차가 부산을 떠날 것이라는 일부 보도로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차는 한국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시장에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르노삼성차가 르노 그룹 차원에서 D세그먼트(중형) 차량 연구개발과 판매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공장은 르노삼성차가 한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투자를 설명하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 인스파이어'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지난달 서울모터쇼에서 한국시장을 위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XM3 인스파이어'는 한국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라며 "르노삼성차 주요 모델인 SM6와 QM6 신차 개발을 비롯해 도넛형 탱크 등 LPG 차량 관련 선도 기술 개발도 한국시장을 위한 중요한 기술 투자 사례"라고 말했다.

다만, 르노삼성의 내수와 수출의 현재 상황이 서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부산공장은 생산 물량 가운데 65%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2교대 고용 유지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노사분규를 타결해 XM3 유럽 판매 차종 등 후속 수출 물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시뇨라 사장은 단체협약의 외주분사와 전환배치 규정을 노사 간 협의에서 합의로 바꾸자는 노조 요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르노삼성은 지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기 때문에 노사갈등이 더 장기화하면 지역 경제에도 큰 위협이 된다"며 "노사 간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회사 측에서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과 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 파업으로 말미암아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르노삼성차 협력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도 함께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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