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가 세월호 참사 인터뷰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15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유언비어를 퍼트렸다는 이유로 구속된 홍가혜가 출연해 심경을 전했다.
이날 홍가혜는 “잠수사 사칭녀, 사기꾼, 허언증 환자 등 제 타이틀이 많다. 하던 일, 사람과의 관계, 꿈꾸던 미래 다 잃어버렸다”라며 “구속기소 됐을 때 만 25살이었다. 이제는 만 31살이다”라고 운을 뗐다.
참사 당시 민간잠수부로 현장에 있었던 홍가혜는 경찰 측이 민간 잠수부들을 인명구조에 투입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인터뷰했다. 이로 인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고 4년 6개월간 재판을 했다. 그리고 1678일 만에 무죄 선고를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표현에는 문제가 있었으나 허위는 아니었다”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다른 민간 잠수부는 “민간 잠수부들을 통제하고 있다는 이야길 듣고 목포 해양 경찰서를 갔다. 경찰은 우리에게 너희 차례는 없고 그냥 돌아가라고 했다”라며 “홍가혜 씨가 말한 내용이 다소 이상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90% 이상은 사실이었다”라고 전했다.
홍가혜는 “재판을 하면 할수록 억울했다. 피고인 홍가혜라고 부를 때마다 미치는 줄 알았다. 나는 이 사건의 증인이었다”라며 “세월호 당시 제가 발언했던 건 사람을 빨리 구하자라는 취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