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분석기업 EDGC는 15일 송도 본사에서 항암바이러스 개발 전문기업 바이로큐어와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바이러스 항암치료제 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순 업무협력 뿐 아니라 지분투자까지 포함된 협약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 상용화 연구개발 ▲항암바이러스 병용요법 및 거부반응 모니터링 ▲암 관련 바이오마커 임상데이터 공유 ▲종양 억제물질 생산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로큐어의 항암바이러스 신약개발에 EDGC의 유전체분석 노하우를 접목해 신규 바이오마커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EDGC는 기존 유전체분석/진단/질병예측 등 임상유전체 분야뿐 아니라, 유전체 기반 치료제 부분까지 아우르게 됐다.
바이로큐어는 지난 3월 AV Reovirus(최적의 항암효과와 안전성이 증대된 항암 리오바이러스)에 대한 미국 물질특허를 획득했고, 항암바이러스들 간의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특허를 출원하는 등 항암바이러스 분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첫 항암바이러스 신약의 임상 1상을 계획하고 있다.
유행준 바이로큐어 대표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확장과 보유한 다수의 항암바이러스에 적합한 특정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 위해 EDGC의 항암 판별기술을 적용하고, 환자 맞춤형 바이러스 항암제 개발을 위해 EDGC의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기존의 바이러스 플랫폼에 면역항암제를 결합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과 하반기 계획된 임상1상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섭 EDGC 공동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축적된 임상유전체데이터와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양사 모두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