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통위 폴]③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9-04-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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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1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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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 = 연내 동결, 성장률 2.6%, 물가 1.1%

- 지난 금융통화위원회 때보다 긍정적인 요인이 늘었다. 중국지표가 최근 개선되고 있는데다 국내 수출도 4월엔 보합수준까지 회복할 것 같기 때문이다. 물가가 낮아졌지만 한국은행은 지난 전망 발표때처럼 정부 영향이 크다고 볼 것이다.

기존 4분기(10~12월) 인상 전망을 연내 동결로 변경한다. 연준(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인상을 동결로 바꿨기 때문이다.

▲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 = 연말쯤 인상, 성장률 2.5%, 물가 1.4%

- 최근 경제상황이나 선진국 통화정책을 봤을 때 당분간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연말경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글로벌 유동성 자체가 지난해와 달리 풀리는 쪽으로 바뀌었다. 신흥국 경기가 회복쪽으로 갈 것 같다. 실제 최근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돌아서고 있다.

올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낮춘 2.5%로 수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는 최근 환율과 유가 상황을 봤을 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 연내 동결, 성장률 2.6%, 물가 1.1~1.2%

- 성장률은 2.6%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물가는 0.2%포인트 내지 0.3%포인트 정도 조정한 1.1%에서 1.2%로 낮출 것으로 본다.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함에 따라 한은도 연내 동결할 것으로 수정한다.

그간 주요하게 봤던 3가지 포인트는 경기와 연준을 포함한 글로벌 통화정책 스탠스, 금융불균형이었다. 글로벌 통화정책 스탠스가 도비시(비둘기·통화완화)하게 전환하는 상황에서 한은도 인상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이 축소됐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는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차단할 것 같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스탠스도 미국까지 동결로 선회한 상황에서 한은의 통화정책 여력은 확대됐다고 본다. 시장금리가 한은 기준금리를 밑돌며 인하 기대감을 상당부문 반영하고 있다. 다만 정부 스탠스도 그렇고 한은도 금융불균형 확대 경계감을 유지할 것 같다.

▲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연내 동결, 성장률 2.5%, 물가 1% 가까이 낮출 것

- 관건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멘트와 성장률 전망을 얼마나 하향할 것인가이다. 다만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할 것 같진 않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추경을 포함했지만 2.6% 전망을 유지했고, 한은 입장에서도 최근 경기가 아주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6~7조원 정도의 추경도 예정돼 있다. 이 정도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있다. 하향조정을 한다면 2.5% 정도가 되겠다. 물가는 1%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출 것이다.

연내 동결을 예상한다. 다만 4분기엔 인하 논의가 어느 정도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분기 글로벌 경기가 나쁜 상황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반등 여지가 있다. 그 이후 얼마나 나빠질 것인가를 관찰하는 수순이 되겠다.

성장률 둔화를 인정한다 해도 경기침체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미중 무역협상은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타결 가능성이 높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도 10월까지 연장됐다. 이런 변수들이 당장 큰 영향을 미치기엔 한계가 있겠다.

이번 금통위에서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하방리스크가 다소 높아졌다 정도일 것이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39만가구나 된다. 증가율이 둔화하더라도 절대 규모 증가는 꾸준할 것으로 본다. 금융불균형에 대한 경계심리를 내려놓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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