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T 프로젝트가 관측한 M87 중심부 초대형 블랙홀의 그림자(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인류 역사상 최초로 ‘블랙홀’의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EHT 연구진은 ‘초대질량 블랙홀’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7년 4월 5일부터 14일까지 6개 대륙에서 8개 망원경으로 처녀자리 은하단 중심부에 존재하는 거대은하 M87 중심부의 블랙홀을 관측해왔다. 그리고 ‘초대질량 블랙홀’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관측으로 M87의 사건 지평선이 약 400억 킬로미터(km)에 걸쳐 드리워져 있으며, 블랙홀의 그림자보다 2.5배가량 더 작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망원경을 통해 들어온 블랙홀의 전파신호를 컴퓨터로 종합분석해 이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블랙홀을 영상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EHT의 원본 데이터를 영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독일 막스플랑크 전파천문학연구소(MPIfR)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헤이스택 관측소에 있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했다.
한편 한국의 한국천문연구원 소속 연구자 8명도 동아시아 국립천문학 연구기관연합인 동아시아천문대(EAO) 소속으로 연구에 참여했으며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