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아이는 중국 최대 생활용품점인 미니소와 카카오 프렌즈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더블유아이가 미니소에 공급하기로 한 제품은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미니 선풍기로 초도 물량 20만대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며 중국 현지 미니소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미니소는 2013년 중국인 창업자 예궈푸와 일본인 디자이너 미야케준야가 함께 설립했으며, 광저우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3ㆍ4성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현재 미니소는 중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등 78개 국에 3500여 개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은 약 180억 위안(약 3조 원) 규모로 증가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했다. 이는 전년대비 1조 원이 늘어난 수치다.
저렴한 생활용품을 파는 수많은 업체가 경쟁하는 가운데 후발주자로 나선 미니소는 매장 내 전시된 3000종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과 가성비를 앞세우고 있다.
더블유아이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 프렌즈 미니 선풍기는 이번 여름 성수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판매 상황에 따라 추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자사의 카카오 프랜즈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전자기기 제품으로 품목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기업 2~3곳과도 라이선스 계약 및 제품공급을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블유아이는 1999년에 설립된 반도체 후공정 장비제조 회사로서 최근 휴대폰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위드모바일을 합병해 모바일 케이스 및 관련 제품을 제조 생산하고, IP(지적재산권)투자 및 개발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