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임기 조금 연장?…文정부 두 번째 국토부 장관이라는 각오"

입력 2019-04-08 09:55 수정 2019-04-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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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종청사서 전 직원 월례조회

▲사진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취임식 모습.(출처=국토교통부)
▲사진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취임식 모습.(출처=국토교통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업무를 계속 수행하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8일 전 직원 월례조회에서 “임기가 조금 연장된 장관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날 김현미 장관은 빈틈없는 국정운영을 위해 서민주거 안정, 교통난 해소, 좋은 일자리 만들기 등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와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

또 강원도 산불 지역 주민들께 “가장 근사치의 일상을 돌려드린다는 마음을 갖고 국토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을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장관은 이날 신임 장관의 취임사로 들릴 만큼 강한 어조로 정책 추진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좋은 정책은 일관되고 올곧게 계승해 나가고 미진했거나 진척이 없는 사업들은 더욱 속도를 내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거듭 강조하고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와 임차인 보호 강화와 같이 주택시장의 안정을 뒷받침하는 정책 또한 흔들림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 "안전 부주의, 초동 대처 미흡 등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관행은 ‘무능’“이라며 잦은 결함과 사고로 국민의 우려가 깊은 안전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미세먼지 역시 국민의 안전, 생명의 영역”이라고 정의하며 버스나 건설기계 등 사업용 차량을 수소에너지로 전면 전환하는 것과 같이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검토하고 즉시 실행에 옮길 것“을 주문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임기가 조금 연장된 장관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출처=국토교통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임기가 조금 연장된 장관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출처=국토교통부)
아울러 김 장관은 “국토교통부가 건설분야를 필두로 대한민국의 어제를 먹여 살렸다면, 이제 미래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공감, 일관된 정책의지, 능력’ 등을 공직자가 가져야 할 세 가지 덕목으로 꼽고 "이를 토대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강화할 지역사업과 7대 혁신기술 확산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 캠퍼스 첨단 산업단지, 새만금, 혁신도시 시즌2와 같이 지역경제와 밀접한 사업들을 파급력 있는 브랜드로 키워내자"며 "스마트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와 도시 단위의 제로에너지건축 확대에도 속도를 내자“고 했다.

김 장관은 “이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뤄낸 경험이 있는 우리가 ‘하나의 팀’이 된다면 이러한 목표들은 실현가능하리라 믿는다”면서 “우리 부 직원 한분 한분이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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