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상장지분 가치와 재무구조 개선으로 순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김한이 KTB투자증권은 8일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을 순자산가치(NAV) 확대 또는 할인율 축소 가능성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상반기 자체 사업이나 비상장 자회사 가치 재평가로 순자산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그룹의 성장성 부각 또는 악재 해소로 할인율이 축소될 여지가 크지 않아 보인다”며“업종 전반에 걸쳐 최근 2개년간 주가 상승을 견인헀던 자체사업이나 비상장자회사들 실적이 기존과 동일해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상장지분가치 비중이 크고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제한적인 사업포트폴리오로 인해 사업가치나 비상장지분가치 재평가 여력이 제한적인 순자산가치 구조를 보유 중”이라며 “때문에 순자산가치가 큰 폭으로 상향될 여지가 적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사업과 비상장자회사 지분가치 재평가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는 시기로 명확한 가치인 상장지분가치와 순차입금 감소세에 주목해야한다”며 “상장지분은 29조5000억 원, 비핵심자산 매각과 영업현금 증대로 순차입금 9000억 원까지 감소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업종 내 타 종목들에 신규 가치상향 유인이 뚜렷하지 않아진 상황에서 명확한 평가금액인 상장지분가치가 시총을 40% 이상 상회하고 있다”며 “꾸준한 실적개선과 비핵심자산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지니는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