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 해결을 시정 최고 현안 과제로 삼고 총력적인 대응에 나선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미세먼지 재난대책본부'를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싱크탱크인 '미세먼지 연구·정책 자문단'을 구성하고 '미세먼지 연구소'를 설립한다.
미세먼지 재난대책본부는 5개 추진반으로 구성되며 서울시를 비롯해 25개 자치구, 산하기관 등도 포함된다.
미세먼지 연구·정책 자문단은 미세먼지 정책의 싱크탱크로 해당 분야 전문가 21명이 참여한다.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 제안 및 연구 자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문단은 특히 최근 서울시가 환경부에 제안한 미세먼지 시즌제와 관련, 정부와 협력해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동시행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연구소는 현재 보건환경연구원, 서울기술연구원, 서울연구원 등에서 개별적으로 수행되는 미세먼지 관련 연구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관계자는 "미세먼지 관련 연구 체계를 일원화하고 미세먼지 연구 로드맵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원순 시장은 "과학적인 미세먼지 측정·분석과 전문적인 기술 검증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 도출될 것"이라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8일 미세먼지 연구·정책 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