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수구초심(首丘初心)/문센족

입력 2019-04-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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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장제스(蔣介石) 명언

“절망하지 않는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모든 일은 칠전팔기(七顚八起)이다. 중요한 것은 자아를 상실하지 않는 일이다. 절망하지 않으면 반드시 성취된다.”

중국 정치가. 공산당 세력을 탄압하고 난징에 수도를 정해 국민정부를 세웠으나, 그가 이끄는 국민당이 민중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대패해 대륙을 잃고 타이완으로 쫓겨 갔다. 이후 반공복국(反共復國)을 지향하는 아시아의 대표적 반공 정치가로 활동했으나, 1971년 타이완 정부가 국제연합에서 의석을 잃자 실의에 빠져 끝내 숨졌다. “생활의 목적은 인류 전체의 생활 증진에 있다.” 그를 기념하는 중정기념당에 걸린 그의 명언. 그는 오늘 세상을 하직했다. 1887~1975.

☆ 고사성어 / 수구초심(首丘初心)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제가 살던 굴을 향해 돌린다는 뜻으로, 죽음을 앞두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원전은 예기(禮記).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을 도와 은(殷)을 멸하고, 주(周)나라를 일으킨 강태공(姜太公)을 제(齊)나라의 영구(營丘)에 장사지냈다. 그 후 반장(返葬:객사한 사람을 고향으로 옮겨 장사지내는 일)이 유행했다. 이 행동을 인(仁)이라 여긴 사람들이 사실을 기록해 유래했다.

☆ 시사상식 / 문센족

‘문화센터족’의 줄임말. 퇴근 후 문화센터에 들러 강좌를 수강하는 20·30대 직장인을 말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가 확산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 속담 / 범도 죽을 때면 제 굴에 가서 죽는다

누구나 죽을 때는 자기가 난 고장을 그리워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유머 / 누드를 그리는 이유

TV에서 화가가 누드모델을 그리는 장면이 나왔다. 초등학교 4학년 누나가 “왜 여자를 벗겨놓고 그리는 걸까?” 하고 2학년 남동생에게 물었다.

“그야 뻔하지. 옷 그리는 게 어려우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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