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일하는 기분"...1차 공사 마무리된 SK서린사옥 첫 출근 모습은?

입력 2019-04-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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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대학생 때 도서관보다는 백색소음이 있는 카페에서 공부할 때 집중이 더 잘됐는데, 공유 오피스의 라운지에서 일하는 것이 마치 카페에서 일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트레이딩인터네셔널 소속 임직원들이 지난 1일 1차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SK 서린사옥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4일 SK이노베이션 등에 따르면, SK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본사인 SK서린 사옥을 공유 오피스로 전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사 전체의 리모델링 공사는 올해 10월 끝나지만, 3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공유 오피스란 기존 ‘팀(Unit)-실-본부’ 단위별 지정좌석제가 아닌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하는 방식의 사무실 형태다.

소통과 협업을 늘려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서린사옥 공유 오피스에서의 근무는 출근길부터 남다르다. 인기가 많은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일찍 좌석을 예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좌석 예약은 출근 30분 전부터 가능하다. 임직원은 필요에 따라 라운지, 싱글·듀얼 모니터 등의 자리를 선택한다.

예약 후 출근하면, 예약한 좌석에 전자 명패가 나타난다.

근무하는 공간인 Working Zone(워킹존)은 크게 개별 근무공간인 포커스존과 전체 입주사의 공유·협업 공간인 라운지로 구분된다.

포커스존은 주로 모니터가 설치된 책상과 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각 자리는 모니터의 개수에 따라 싱글 모니터, 듀얼 모니터 등으로 구분, 업무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모션 데스크와 외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칸막이 공간 등이 설치돼 있어 서서 일하는 임직원과 업무에 몰입하고 싶은 임직원 등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곳곳에 있는 폰룸에서는 통화와 간단한 미팅을 할 수 있다.

라운지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오픈형으로 꾸며졌다.

라운지에는 다양한 형태의 책상과 의자, 쇼파 등이 있어 자유롭게 업무와 미팅을 할 수 있다.

또한 임직원들이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도록 씨리얼과 토스트기, 커피머신, 우유 등의 음료를 배치했다.

워킹존 내에는 서로 다른 사업부지만,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임직원끼리 같은 구역에서 근무하도록 배치된 Function Zone(펑션존)도 있다.

감사, 법무 등 정보교류 및 네트워킹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며 보안 유지의 필요성이 큰 부서는 펑션존내에서 공유 좌석제를 운영하고 있다.

회의실, 프로젝트룸, 출장자실로 구성된 별도 층은 SK이노베이션 외 서린사옥에 입주한 타 관계사들과 함께 사용한다.

임원들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고정된 집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다만 임원의 집무실을 기존대비 3분의 1규모로 축소·통일화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의 일환인 임원의 직급체계 변화에 부응하고 공간 운영의 유연성을 높였다.

임원의 집무실은 기존에 회사별·유관 부서별로 모여있던 것과 달리 랜덤하게 집무실을 배정했고, 이 역시 일정 기간마다 변경할 것을 검토 중이다.

서린사옥 입주사의 조직, 회사 간 교류와 소통, 협업의 효율을 높이고 임직원들의 복지와 건강관리를 위한 공용 공간인 Public Zone(퍼블릭존)은 씽킹 앤 힐링(Thinking & Healing), 펀 앤 조이(Fun&Joy), 액티브 앤 헬시(Active&Healthy) 등 각 층마다 다른 테마를 갖고 운영된다.

문용관 SK이노베이션 SHE본부 과장은 "일하고 싶은 좌석 유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이렇게 좋은지 공유오피스를 통해 느끼게 됐다"며 "모션 데스크를 사용하니 업무 효율이 더 높아지는 것 같고, 집중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때 가는 칸막이 좌석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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