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데이타는 박두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고 이사회를 통해 박일홍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롭게 선임된 박일홍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퓨전데이타의 CFO(최고재무관리자)를 역임하고 있는 경영 및 재무 전문가다. 그는 그동안 회사의 경영체질 변화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합류한 신규 경영진들과 함께 회사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고, 회계 위험을 없애기 위해 대규모 손실 처리 기법인 빅배스(Big-Bath)를 감행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잠재 부실을 모두 털고 2019년부터 재무제표의 건전성과 회사의 시장 신뢰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도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으나, ‘신외감법’에 따른 잠재적인 리스크 해소를 위해 국내 메이저 회계법인과 내부통제시스템 규정 등을 강화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관리종목 사유가 발생했지만 지난 3월 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40억 규모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며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됐던 자회사를 매각해 매각 대금 20억 원을 받아 자본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내부에선 상반기 내에 자기자본 및 자본잠식 위험을 완전하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일홍 대표는 “핵심사업 집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회사 및 사업 부문 간 시너지 제고 및 사업구조 개편에 힘쓰겠다”며 “수익성 중심의 기업 운영으로 2019년부터는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