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36달러 급락한 13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140달러를 넘었던 두바이유 가격은 사흘만에 6달러 이상 하락한 134달러대를 기록했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와 브렌트유는 이틀간 이어졌던 급락세에서 한 발 물러나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1달러 오른 136.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5달러 상승한 136.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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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과 이란의 미사일 실험 발사가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 등으로 무난하게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장 중반 이후 쉘사의 나이지리아 유전 생산 재개 및 미 국무부의 이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제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580만배럴 감소한 2억940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