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 여파로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3일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로이킴은 지금 미국에서 학업 중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경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로이킴을 소환할 뜻을 밝힌 데 따른 입장 표명이다.
로이킴 측은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정준영이 참여한 단톡방 일부에 로이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구체적인 내막이 수면 위로 끌어올려질 거란 기대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정영준은 다수 여성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카'를 수 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 다만 일단 로이킴에게 위법 혐의는 포착되지 않았으며 단지 참고인 차원으로만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이킴이 있던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물이 유포됐다면 도덕성 측면에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역시 참고인 조사를 통해 로이킴이 유포된 영상을 단순히 보기만 했는지, 불법 촬영 및 유포에 가담했는지를 본격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관련해 로이킴의 부친이 서울탁주 김홍택 전 회장이란 점을 두고 '장수막걸리'에 대한 보이콧 여론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탁주 측은 로이킴과의 선긋기에 나선 상황.
회사 측은 "서울탁주는 51개 양조장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인만큼 로이킴은 특별한 위치의 인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로이킴의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입장 표명 계획도 없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