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블랙핑크 등 한국인 28명 올라

입력 2019-04-02 14:31 수정 2019-04-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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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대표 블랙핑크에서 스타트업 설립자까지 다양한 인재 명단 올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28명의 한국인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2019년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Forbes 30 Under 30 Asia)’ 명단을 공개했다.

발표한 지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 순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3개국에서 젊은 기업과 떠오르는 스타, 혁신가들을 10개 산업에서 각각 30명씩 골라 총 300명의 명단을 도출했다.

중국은 올해 61명으로 가장 많은 젊은 리더를 배출했다. 인도가 5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은 30명으로 3위였다.

한국에서는 네 번째로 많은 28명이 포함됐다.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분야에서 2016년 데뷔한 걸그룹 블랙핑크가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의 히트송 ‘뚜두뚜두’는 빌보드 핫100차트에서 55위에 올라 한국 여성 K팝 가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렸다. 포브스는 블랙핑크가 올해 미국 투어를 하는 등 강한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2NE1 출신 가수 씨엘(본명 이채린)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조현우, 이강인 선수, DJ 페기 구, 배우 김태리, 프로 게이머 이상혁 등이 블랙핑크와 함께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부문 리더로 이름을 올렸다.

의료기술인 스마트 콘택트 렌즈를 개발하는 포스텍 출신의 금도희 박사, 박혜정 일러스트레이터, 모델 한현민이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소속 김현호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태양광을 이용해 건조한 지역에서 대기 중 수분을 모으는 기기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포브스는 소개했다.

그밖에 축구영상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일레븐의 강현욱 설립자, 임재원 고피자 대표, 최재영 윙블링 공동대표, 축산물 전문 온라인 유통몰 정육각 공동 설립자 4명, 숙박솔루션 스타트업 지냄의 이준호 대표 등이 명단을 장식했다.

카자흐스탄과 몽골, 키르기스스탄과 라오스 출신들이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올해 아시아 젊은 리더 명단은 더욱 폭넓고 다양해졌다고 포브스는 강조했다.

포브스는 먼저 2000명 이상의 후보들을 추려내 팩트체크 등을 거쳐 500명으로 줄인 뒤 리더십 발휘와 영향력, 성공 잠재력, 기업가 정신, 혁신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300명의 리더를 선출했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한 기업 리더들이 올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젊은 리더들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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